이번 주에는 손목 터널 증후군의 치료 방법과 예방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손목 터널 증후군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크게 나눠 볼 수 있다.
▲ 비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는 발병 원인이 분명하지 않고 무지구(손바닥에서 엄지 손가락 쪽 두툼한 부분) 근육의 위축도 없으면서 기타 증세가 비교적
가벼운 초기의 경우에 시도해 볼 수 있다.
무리한 손목의 사용의 금지, 손목에 부목 고정, 소염제 등을 이용한 약물 치료, 수근관 내에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가능하다.
수면 중 통증이 주된 증상인 경우에는 손목을 중립 위치에 고정시킬 수 있도록 제거가 용이한 부목을 대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수근관 내 스테로이드 주입으로 연부 조직의 위축을 일으켜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증세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많은 경우에 증세 완화는
일시적이며 재발되는 비율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확실한 병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데, 통증은
비교적 심하나 전기적으로 이상 소견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 임신과 같이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원인이 자연적으로 해소되는 경우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수술적 치료
손목 터널 증후군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수술로 수근관을 넓혀 주는 것이다.
수술적 치료의 대상은 종양과 같이 제거해야 할 확실한 병리가 발견된 경우, 무지구의 위축이 분명한 경우, 전기적 검사에서 신경 손상의
정도가 심하다고 나온 경우, 또는 증세가 심하지 않더라도 3~6개월간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했으나 호전이 없거나 악화되는 경우에
실시한다.
비수술적 치료는 장기적으로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은 데 반해 수술적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며 결과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장기간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보다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수술적 치료는 근본적으로 횡 수근 인대를 잘라 손목 터널을 넓혀 주는 것으로, 손목 터널 유리술(carpal tunnel
release)이라 부른다.
손목 터널 증후군의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에 필요한 힘보다 더 무리를 주지 않아야 한다. 펜을 잡을 때나 키보드를 칠 때도 필요 이상의 힘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반복적인 작업을 할 때에는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편하고 적절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작업 중간에 휴식을 취하고
손이나 손목을 가볍게 스트레칭하거나 손목 관절 운동을 해 줘야 한다. 주변이 차가우면 통증이나 강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손이나 손목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