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수의 건강칼럼] 주관절 외상과염(3) - 혈소판 풍부 혈장(PRP) 주입술 주관절 외상광염은 주관절 동통을 주소로 내원하는 환자들 중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이고, 그 치료에 대해서는 여러 방법이 시행되고 있다. 여러 가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였으나 호전되지 않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는 결국 침습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불응성 주관절 외상과염에 대해 수술적 치료에 앞서 시행할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 혈소판 풍부 혈장 주입술이 최근 많이 소개되고 있다. 혈소판 풍부 혈장은 말초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한 후 이를 원심 분리하여 추출하는 것으로, 말초 혈액에 비해 5~10배 농축된 양의 혈소판을 함유하고 있으며, 혈소판 내에는 여러 성장인자를 비롯하여 손상된 조직의 회복 및 재생에 필요한 인자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현재 정형외과 영역에서는 족저근막염, 슬개건염, 아킬레스 건염 등 여러 질환에서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를 시행하고 있고, 여러 연구에서 좋은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주관절 외상과염의 경우 혈소판에서 유리되는 여러 인자들이 힘줄 내의 콜라겐 형성 과정을 촉진 시킬 뿐만 아니라, 주입 부위 주변으로 골수 기인성 줄기세포를 동원하는데 기여해서 조직 재생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여러 연구에서 좋은 결과를 보고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보고도 있는 만큼 아직까지 그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연구 목적으로만 시술이 허용되어 있기 때문에 무분별한 사용은 금지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보존적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불응성 주관절 외상과염의 치료에 있어 혈소판 풍부 혈장 주입을 이용한 치료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 전 고려될 수 있는 치료법중의 하나이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므로 장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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