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수의 건강 칼럼] `팔꿈치 터널 증후군` 원인ㆍ치료법
팔꿈치 터널 증후군으로 알려져 있는 척골 신경 압박 증후군은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과 같은 전신적 요소나 연령 등이
관계있다는 보고도 있으나, 대부분 원인이 불분명하다.
원인이 뚜렷한 경우로는 주관절 주변의 골절이 있다. 특히 소아기에 발생한 팔꿈치 골절 이후 팔이 밖으로 휘는 외반 변형이 있을 경우에는,
수년에 걸쳐 서서히 척골 신경에 자극을 주게 돼 신경 마비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 밖에 골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그리고 결절종과 같은
종양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주에 설명한 대로 여러 가지 임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팔꿈치 내측에 튀어나온 뼈의 뒤를 때리면 저린 감각이 전완부 및 손의 내측에
발생하는 진찰 소견을 보이기도 한다.
방사선 사진을 촬영해 염증성 관절 질환의 유무를 파악해야 하고, 초음파 검사 또는 자기 공명 영상 촬영으로 척골 신경의 부종, 주관절
위치에 따른 모양의 변화를 파악함으로써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확진을 위해서는 근전도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근전도 검사를 통해서 실제 팔꿈치 터널 부위의 신경 압박인지를 확인할 수 있고,
또한 신경의 손상 정도를 파악해 추후 예후를 예측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때는 장시간 동안 주관절을 굴곡하고 있는 것을 피하고, 심할 경우에는 팔꿈치 부목 고정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치료는 증상이 경미하고 심한 기능 소실이 없으며, 근전도 검사상 이상이 없을 경우 시도할 수 있다. 환자의 적극적인 치료 의지가
필요하며, 실패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단순 감압술, 척골 신경의 전방 전위술, 내 상과 절제술 등이 있는데, 이 중 어느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에 대한
일치된 의견은 없으므로, 증상의 정도, 척골 신경의 상태, 팔꿈치의 상태에 따라서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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