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수의 건강칼럼
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2)
지난주에 이어서 동결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동결견은 치료를 받지 않아도 통증은 호전될 수 있으나, 적절히 치료받지 않으면 상당한 운동 제한이 남게 된다. 물리 치료 및 재활 치료 등으로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겠다.
동결견은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데, 회전근개 힘줄 파열과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경우에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어깨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힘줄 파열 여부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지만, 파열의 크기와 정확한 파열 부위 그리고 어깨 관절 내 연골 손상까지는 알기가 어려우므로, 힘줄 파열이 의심될 경우에는 MRI 촬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결견은 처음부터 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아니다. 보존적 치료는 크게 통증 치료와 관절 운동 회복 치료로 나눌 수 있다. 통증 치료를 위해서 약물 및 물리 치료를 3개월 이상 충분히 시행하고,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주사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어깨 운동을 하는 것은 염증을 더 자극하게 돼 효과적이지 못 하다. 통증이 호전된 상태에서 스트레칭을 시작해서 꾸준히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찜질을 해서 근육을 유연하게 풀어 주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3~6개월 하고서도 증상 호전이 없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마취하에 어깨를 도수 조작해 관절 운동을 회복시키기도 하지만, 이럴 경우 이차적인 힘줄 및 관절 연골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할 경우에는 골절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관절경을 이용해서 두꺼워진 관절낭을 절개하는 방법이 주로 시행되는데, 수술 후 조기에 스트레칭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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