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수의 건강 칼럼] 야구와 관련된 어깨 통증 3
어깨 통증으로 인해 공 던지기가 힘든 상태를 `데드 암(Dead arm)`이라고 한다.
그 원인은 단순 근육 염좌에서 수술이 필요한 어깨 내측 병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오늘은 특징적인 몇 가지 원인과 그 치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 유소년 야구견(Little leaguer`s shoulder)
성장판이 다 붙지 않은 중고등학교 야구 선수들에게서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병변으로, 위 팔뼈의 근위부 성장판 부위에 나타나는 스트레스
골절을 이르는 말이다. 엑스레이(X-ray)를 찍으면 위 팔뼈의 근위부 성장판 부위가 벌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치료하는 데는 3개월 정도의
휴식이 필요하며,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고 나서 투구를 천천히 시작해야 한다.
▲ 어깨 내 충돌 증후군(Internal impingement syndrome)
어깨를 회전하게 되면 어깨 내 힘줄, 연골 그리고 뼈 등은 서로 부딪히게 된다. 이는 정상적인 어깨에서도 일어나는 현상인데, 야구 선수들의
경우에는 충돌이 지속적ㆍ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되면서 결국 병적인 상태가 된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보다는 약물 및 물리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지속적인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 상부 관절와순 파열 (SLAP)
공 던지기의 단계 중에서 감속기와 투구 후기에 지속적으로 어깨 뒤쪽 관절막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이차적으로 후방 관절막이 두꺼워지게 된다.
이로 인해 후기 거상기에 어깨의 외회전이 증가하면서 이두박근 힘줄이 붙어 있는 부위를 쥐어짜게 되면서 위쪽 연골이 찢어지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우선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데, 후방 관절막을 늘려 주는 스트레칭이 필수적인데, 수면 자세 운동(Sleeper stretch)이 도움이 된다.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시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외에도 `데드 암` 상태를 유발하는 병변은 다양하지만, 모든 병변의 초기에는 어깨 뒤쪽이 뭉치고 잘 안 풀리는 위험 징후가 발생하게
된다. 이 단계에 아픈 걸 참아가면서 투구를 계속하게 되면 결국 부상이 발생하게 된다.
투구와 관련된 어깨 통증이 있을 시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다시 투구 운동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 통증이 없을
때 지속적인 스트레칭으로 부상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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