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충우의 건강 칼럼]
목긴장 증후군
거북목 증후군(turtle neck syndrome)이란 최근 컴퓨터 관련 작업이 증가하면서 목이 거북이처럼 앞으로 나오고 구부러지는 증상을
설명할 때 흔히 사용되는 용어지만, 이는 기원을 정확히 알 수 없는 말로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되는 일반 용어이다.
인터넷이나 대중 매체에서 언급되는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선천성 기형이나 경추 자체의 질환 없이 자세 이상으로 인해 근육통 및 이와 관련
증세를 유발하는 상태를 설명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의학적으로는 근막 동통 증후군으로 분류할 수도 있고, 여러 다른 질환으로 기술되고
있다.
이러한 증상과 증세들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며 목의 전만증과 구부정한 어깨의 자세 이상, 목과 어깨 주변의 통증을 포함해 전이통과
방사통이 주된 중상이며, 근육의 긴장과 피로가 쉽게 생기고 치료 후 호전됐다 다시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목긴장 증후군은 주로 역학적 원인(mechanical stress)에 의해 발생하게 되고 근육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 등의 영양
불균형, 심리적 요인, 감염 및 대사성 질환 등의 내과적 질병이 원인이 될 수 있으나 가장 흔한 원인 요소 중에서 나쁜 자세, 근육의 과사용,
부적합한 작업 환경, 근육의 고정 등이 발생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목 긴장도를 높이는 나쁜 자세는 사무실이나 책상에서 장시간 작업하면서 발생하게 되지만, 육체 노동과 이에 따른 근육 손상과도 관계가
있다.
정상적인 자세는 서 있을 경우 귀와 어깨, 엉덩이 관절, 무릎, 발목을 잇는 무게 중심선이 일직선을 이뤄야 하며, 앉아 있을 때는 귀가
어깨 관절의 측면선과 일치하고 목과 등이 정상적인 척추 곡선을 나타낸다. 이런 정상적인 자세가 돼야 근육의 피로를 줄이고 장시간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독서대 없이 책을 읽거나 타자 작업 또는 무릎에 공책을 올려 놓고 필기를 하면 고개를 숙이고 웅크린 자세가 돼 경추의 전만이 발생하고 등과
어깨가 구부러지게 된다. 이러한 자세는 만성적으로 목과 등의 근육을 긴장시키고 가슴 근육을 수축시키게 된다.
다음주에는 목긴장 증후군의 재활 운동 치료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99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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