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수의 건강 칼럼] 견봉 쇄골 관절염(1)
일반인들도 쇄골은 흔히 잘 알고 있다. 이 쇄골을 따라서 바깥쪽으로 가다보면 편평한 뼈가 만져지는데 이를 어깨 마루뼈 혹은 견봉이라고
한다.
견봉과 쇄골이 만나는 부위를 견봉 쇄골 관절이라고 하는데, 아주 작은 관절이기는 하지만 여기도 무릎과 같이 물렁뼈와 인대로 구성돼 있다.
견봉 쇄골 관절염은 어깨 전방부 통증의 흔한 원인 중 하나다. 그 발생 원인은 크게 외상성과 퇴행성으로 나눌 수 있다.
외상성 견봉 쇄골 관절염은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는데, 초기에는 염좌나 인대 파열 등으로 시작하게 된다.
대부분 옆으로 넘어지면서
어깨를 직접 부딪히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관절부의 손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염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원위 쇄골 골절도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퇴행성 견봉 쇄골 관절염은 흔히 과상용과 연관이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옮기는 일이 많거나, 역기 운동을 지속하게 하는 경우
혹은 어깨를 부딪히면서 하는 운동이 반복될 경우에 흔히 발생하게 된다.
초기에는 약물, 휴식, 통증 유발 동작을 피함으로써 치료가 가능하지만 약 10% 정도에서는 이러한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견봉 쇄골 관절염의 원인에 대해서 알아봤다. 다음주에는 그 진단과 치료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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