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수의 건강 칼럼] 쇄골 골절(2)
지금까지 쇄골 골절의 치료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실제로 골절 사이의 전위가 적은 골절의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함에
있어서 이의가 없을 것이다.
골절로 인해 뼈 사이의 간격이 넓어진 경우에도 비수술적 치료를 했던 이유는 크게 3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에도 골절 유합이 잘 일어나기 때문이다. 둘째, 이전 연구에서 수술이 오히려 골절 유합에 방해가 된다는 보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비수술적 치료 후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10여 년간 연구에서는 비수술적 치료 시 골절 유합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고, 재활 기간이 더 길게 걸려 오히려 환자의
불편이 더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최근 개발되는 골절 고정 기구가 발달돼 고정력뿐만 아니라, 수술 후 합병증 또한 감소하고 있다.
쇄골 골절의 수술 적응증으로는 개방형 골절, 신경 혈관의 손상이 동반됐을 때, 다발성 손상 등의 일반적인 경우 이외에도, 나이 많은 여성,
전위된 분쇄 골절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겠다.
또한 젊고 활동적인 환자에서 단축이 1.5cm 내지 2cm 이상이거나 심한 외관상의 문제가 있을 경우, 더 좋은 기능적 결과를 빠른 시간
내에 얻어 일상 생활 및 스포츠 활동으로 복귀하기를 원하는 경우에도 수술의 적응증이 되겠다.
쇄골 골절의 수술 방법은 그 상태에 따라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가장 일반적으로는 금속판 내고정이 사용되고
있다.
골절 수술의 결과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골절 이전의 상태만큼 최대한 해부학적인 정복을 해서, 튼튼히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속판으로 최대한 튼튼하게 내고정을 했을 경우에는 조기에 어깨 관절 운동을 시작할 수 있고, 골절 유합은 약 3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명확한 진단과 충분한 환자와의 의견 교환을 통해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 중 적절한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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